나는 건설 현장 안전관리자이다
출근은하지만 아직 아무거또 아니한다
아무거또 아니하지않지 않긴한다..
서류를 점검하고 준비하고 모으고 수집하고 있다.
일단 안전관리자란 산업안전보건법에 의한 직종이기 때문에 건설현장에서 일한다 할지라도 산안법에 의거한 일을 잘 지키면 되는데 제조업이면 모를까 내가 있는 건설현장은 산안법 + 중처법 + 건진법 까지 봐야한다.
그래서 건설현장 안전관리자들이 건진법사항에 관해서는 굳의 랄까 챙길 의무는 없어서 랄까 소홀해지기 쉬운 부분이라
이 현장 감리님은 건진법 서류만 결재올리면 확인,검토한다고 건진법 서류만 결재올려달라고 하셨다.
근데 진짜 따지고 보면 산안법은 근로자의 안전에 중점이면 건진법은 건설현장이 안전하게 지어지고있냐 현장위주여서 안전관리자가 담당해서 할 필요는 없지만 안전 글씨만 들어가면 안전관리자 일인줄알고 개때같이 줘버린다고들 한다.
크흠 일단 그건 그거대로 냅두고 걍 내가 할란다 하고 마는 현실이라 그러러니한다
근데 내가 더 빡치는건 중소기업 소득세 감면신청을 했는데말이지...
후우..
다시빡치네^^
4월1일자로 근로계약서를 작성했었다.
모든 인사와 돈과 관련된 업무를 80넘으신 사장님이 직접 하신다고 하여....
처음 면접보러 갔을 때 회사 사장이 기술인 수첩없으면 미리 근로계약서 작성안할꺼야 가져와~!! 해서
인천 주안에서 서울강남까지 가서 유도리 없는 사장덕에 그 주 금요일날 다시 가기로 했다.
(담배를 퍽퍽 피우면 아몰랑 너 어차피 하는거 없으니까 오는거 쉽지? 시전)
( 면접겸 인사하는 날 > 그 주 금요일 ) 금요일날 다시 점심쯤 가서 작성했다.
근데 그 사장이 금액을 잘못 계산해서 기입한 것..
그래서 그 다음 월요일에 사장이랑 직원이 현장으로 와서 근로계약서에 사인을 다시 했다.
여기까지 하고 보니 지인두명에게 중소기업 소득세 감면 혜택이 있으니 해당이 되면 신청을 하라는 것.
그래서 내가 오호라? 해서 바로 신청서를 작성해서 회사로 보냈다.
근데 그 사장이 자기는 이런거 있는 줄도 몰랐다. 있었으면 계약 조건이 바꼈을 것이다 (읭?)
이러면서 제발 다시 근로계약서 작성해주면 안되겠냐고 회사로 부름.. 거기에 세무서 조무관? 님께 전화해서 왜 5년이 아니고 3년인지 명함주면서 나보고 전화해보라함.. 뭐임....;;
물론 그 조무관님은 자기 번호 어케알았냐고 출장중이라 다음주 월요일날 확인후 연락준다했는데 연락없고 꼽은 더먹음;;
하.. 쉬이팔 그러면서 자꾸 웃으면서 근로계약서 재작성 요청 시젼
내가 왜 정부에서 청년들을 위한 정책을 신청하는데 이렇게 번거롭게 사장에게 붙잡혀서 재작성을 해야하는지 의문 1.
다른 사람들도 이렇게 신청하면 재작성 하는지 의문 2.
다시생각해보니 소득별 소득세를 납부하는데 소득세 감면신청하면 그냥 소득세 중 90퍼를 감면혜택해주니까 뭐 소득공제 어쩌고 저쩌고 그니까 그 사장이 소득세로 내는 돈 아끼고 싶어서 저지랄하는 듯해서 더 해주기 싫은 거..
안한다 안한다 싫다 했는데도 주말에 다시 생각해보고 말해달라는거..
그래서 이상태로는 안보내 줄거 같아서 걍 ㅇㅋ 하고 감 . 그리고 전화안함 오지도 않음
일단 그렇게 일단락 되는줄알았는데
월급날 당일 재작성하러 오라고함. 내 급여가 너무 높게 측정돼서 안댄다고함
소장도 노발대발함;; 왜?ㅋㅋㅋㅋㅋ
진심 어이없어서 소장한테 제가 근로계약서를 재작성안하면 어떻게 되나요? 하니 월급안나오지? 하는거;;
일단 나는 급전이 필요했고 돈이 급한 상황이라 걍 재작성함;;하....시발....
재작성안하고 오늘안으로 임금 안들어오면 임금체불로 신고한다 하니까 사장이 좀 쫄아서 회유하긴함;;
임금체불로 신고시 25일 이상 걸릴 수도 있다는 말을 봐서 나도 당장 돈이 급한지라 걍 ㅇㅋ하고 사인다시함..
이게무슨 근로계약서 모험담이야 정말.. 진자...
입사후 2달 내에 회사에 중소기업소득세감면 신청을 안하면 나중에 홈택스에 경정청구를 하면되는데
걍 나중에 경정청구를 할껄... 회사가 좀 쫌생이같다 싶은 분들은 걍 경정청구하세요..
하.. 시이이이이발.....
그러고 소장이 삼계탕 사줌..
지돈으로 산건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빡친 내 마음을 잘 달래주는 맛이었다..
진짜 여기는 지 밥그릇만 챙기는 곳이야..
종노릇을 해도 대감집 종을 하라고 했다.. 왜 다들 대기업대기업 하는지 알것같아..
나중에 사업을 해도 직원 잘 뽑아서 잘 챙겨줘야지 ㅜㅜ
반장님이 사탕을 뭉탱이로 챙겨주셨다.
진짜 처음 먹어보는 사탕맛ㅋㅋㅋ
한국엔 누룽지맛은 대중적이어도 팥맛은 거의 없지않나? ㅋㅋㅋㅋㅋ
이게바로 일본의 팥맛 사탕되시겠다!!
나이를 조금씩 먹으면서 근본을 찾는 것 같다.
근본 빙수 팥빙수 개땡기니까 조만간 팥빙수 먹으러 가야지 ㅎㅎ
갑자기 소장이 손님 왔다고 현장 문열어주고 사무실로 모셔오라해서 읭? 싯팔? 하고 다녀왔다.
여자분이셨는데 알고보니 은행 영업지점장인가?
상품설명회 같은거 우리 셋 대상으로 해주고 복권죠땽
로또는 낙첨... 스피또는 오백원 돼땽!!!
작업반장님 둘째 따님이 나랑 동갑이라 자꾸 뭐를 챙겨주신다.
하나하나 채워가다가 먹어버리는 맛..ㅎㅎ
자주 직영창고로 놀러오라고 하셨댱 ㅎㅎ 간식생각나면 또 가야지 ㅎㅎㅎ
정말 좋으신 분같다.
근데 과장님이 여기 좋은사람없다고 감리도 저렇게 웃고있지만 작업들어가면 언제 돌변할지 모른다고 해주셨다.
현장은 무서운 곳 같다.
일단 나는 내일 안전보건 관리규정이랑 안전보건대장을 맹글고 제빙기를 알아보고 견적서 오면 소장한테 결재확인 받아야한당.. 하.. 이렇게 삼년 어케보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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