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마귀는 결초보은의 새라고 어렸을 때 들었다.
오히려 까치가 나쁜새인데 미화된 것이라고
근데 오늘은 엄청 큰 까마귀가 매장 앞에서 쓰레기를 노리고 있었다.
위쪽 병원 쓰레기 인데 야무지게 뜯고 있더라...
다행히 지나가시던 인도의 어느 용사 할아버지께서 잠깐 쫓아주셔서 내가 얼른 쓰레기 위치를 바꿔놨다.
이렇게 가까이 까마귀를 본 게 처음이기도 했고 날개를 활짝 피니 크기가 장난없..
어렸을 때 저녁에 할머니와 TV를 볼 때면 사랑의 리퀘스트 뭐 이런거 보면서
할머니가 항상 해주시던 말은
" 너네보다 더 힘들게 사는 사람들이 엄청 많다. 너넨 다행인 줄 알아라" 였다.
그 때 당시에는 사춘기여서 그냥 그러러니 하면서 못 들은 척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다.
나중에야 남과 나를 비교하고 남의 불행을 발판 삼으면 안된다는 것을 알고 저런 생각은 일체 안하게 되었는데
나도 모르게 마음 한 구석에 이 정돈 힘든 것도 아니다. 이까짓꺼 이겨낸다 이런 마인드가 생겼나보다.
힘들다. 보다는 졸리다 피곤하다 만 생각하는데
요즘엔 내가 정말 힘든가보다
오늘 뭔가 더 돈부림에 먹부림까지 겹쳐 초밥과 김밥 두줄을 사버렸다..
굳의굳의 집을 삐이이잉 더 걸어돌아가서 신기시장의 스시준.. 초밥을 포장해버렸다..!!!
런치세트를 포장하려고 했는데 런치세트 포장은 2인분 부터 가능하대서 모둠초밥을 포장했다.
런치초밥의 가격은 8900원.
모둠초밥의 가격은 13900원.
포장해서 꼭먹겠다는 마인드였기에 모둠 포장해주세오!!!!! 해버렸다.
포장하면서 김밥도 먹고싶어져서 옆에 있던 김밥타워에서 참치김밥 2줄을 포장했는데
포장 기다리면서 봤는데...
입구 쪽에 앉아계시던 할머니와 그 따님분 같았다.
김밥과 돈까스를 주문하셨는데 김밥은 다 드셨지만 돈까스는 잘라만 놓으셔서
처음에 봤을 땐 이제 막 음식이 나온 줄 알았다.
들어보니 돈까스에서 돼지잡내가 너무나서 못드시겠다는 말씀을 하셨다.
안쪽에서 나오셔서 그럼 어떻게 해드릴까? 하시니 대신 김밥한줄이나 포장해달라고 하셨다. 읭?
충격....
떼쓴다고 이게 맞나 되나 싶었는데.... 크흠... 난 저런 진상이 되지 말아야딩....
모둠초밥의 구성은 미니 우동, 튀김 두 종류, 샐러드, 락교와 초생강.
그리고 광어5피스, 연어2피스, 새우 종류별로 각각 1개씩 총 3개, 문어와 소고기, 장어와 다른하나는 뭔지 모르겠다..
근데 그 뭔지 모르겠는 오른쪽 위에 초밥.. 존맛탱......
초밥은 구성이든 양이든 딱 적당히 맛있었다.
밥양도 엄청 많은 편도 아니었고 회의 꼬리도 길었다.
다만 좀 아쉬운 것은 포장해와서 먹으니 위쪽에 있던 밥때문에 회에 달라 붙어 먹기가 좀 힘들었다.
나의 경우 광어와 연어를 제일 좋아하는데 광어를 먹자니 위의 문어의 밥이 달라붙어 뒤집히고 분리되고 난리 났다.
그리고 사이드에 넣어준 와사비와 초밥에 들어있는 와사비가 좀 다른 느낌이었다.
초밥의 와사비는 분말와사비로 좀 형광초록? 그런 와사비였지만 의외로 엄청 싸한 매운내는 나지 않아서 좀 신기했다.
같이 사온 김밥과 비빔면 2개 끓여서 오빠랑 배부르게 다 먹었다.
청주집에서 이사올 때
사용하던 일렉트로눅스 ? 청소기 헤드가 켜졌다 꺼졌다 하는것이 접촉불량이 생긴 것 같아서 버리고 왔다.
그래서 처음에는 물청소포로 버텨봐야지 했던게 못버티겠어서
다이소 빗자루를 삿는데 이것도 힘들어서 결국 청소를 안하게 되었다.....
진심 오빠집이랑 내집이랑 차이 오짐...
우리오빠.. 일어나자마자 or 밥먹기전 항상 청소기 돌리는 사람...
무튼 그래서 구매해 버렸다.
항상 가성비를 따지고 그 와중에 최고를 원하는 사람이지만
찾아보는게 왜이렇게 귀찮은지..
금액은 10만원 대의 청소기를 찾아보았고
유튜브 영상하나 보고 아이닉 i20 159000원 짜리를 사려고 했는데
new i20이 179100원이 있더라고?
그래도 한단계 위인 것을 사자 해서 흡입력이 10000pa 더 높은 이놈을 쿠팡으로 결제했다.
상자를 열면 나오는 구성품.
나는야 설명서 안보는 한국인.
키키키 고냥 조립을 해버렸당!!! 아몰랑
기본구성품에 uv침구브러시가 있는게 너무 좋았고
물걸레 헤드는 안쓸거같아서 추가구매를 안했다.(기본구성품에 없습니다.)
왼쪽은 전원을 안킨 상태
오른쪽은 전원을 킨 상태이다.
몬가 깔삼하다잉~
세워둔 모습.
쓰레기 버리는 것도 편하고 흡입력, 부품, 배터리 탈부착식 등이 마음에 들었지만 아쉬운 것은
혼자 못 서 있는 다는 것..
이전 청소기는 청소기 돌리다가 테이블 잠깐 밀어놓을 때 세워놓고 스툽 댕길 때 세워놓고 편하긴 했는데 이건 세울 수 가 없다.
또한 기본구성품의 거치대는 벽에 못을 박아야 하는 거이고 정품등록을 하면 거치대를 착불로 보내준다고 한다.
집에 가서 바로 해야징 ㅎㅎ
시리얼 번호를 기입해야하는데 이 번호는 기기와 배터리 탈부착하는 곳에 스티커로 붙여있다고 한다.
오늘은 집근처 이디야에서 공부하고 출근했다.
오늘 볕이 너무 좋아 창가자리에 앉았는데 너무 졸렸다ㅠㅠ
그래도 열심히 해서 기사 자격증 원트원클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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