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과 공포
집에서 충전기 선을 놓고 왔다..
실화인가..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오늘은 충전기 선을 꼭 사야했다....ㅠㅠ
< 오늘 할일 >
1. 충전기 선 사기
2. 이코카 카드 사기
3. 귀여운 동전지갑 사기
4. 오사카성 가기
5. 맛있는 카페 들리기
하.. 오늘 하루 바쁘겠다...
일단 밖으로 나왔다.
날씨가 너무 좋고 일본와서 하고싶은 것들 중 하나가 일본 길거리를 걷는거였기 때문에 일단 걸었다.
(버스타는 방법을 몰르기도 했다ㅜㅋㅋ)
가는길에 작은 돈키호테가 있어 들려서 마스크팩이랑 충전선을 샀다.
근데 날이 너무 좋았다,
가는길에 애매한 점심시간이라 밥을 먹고 오사카성을 갈까 하다가 마땅한 음식점을 못찾아서 그냥 바로 고..!!
가는 입구 옆 물이 있는 공원이 너무 넓고 깊어보여서 놀랐다.
앞 공원에서는 유치원생? 초1? 소풍나온것처럼 뛰어놀고 있었다.
사람들이 빨려들어가는 것처럼 보이는 다리를 건너서 사람들을 따라 들어가면 오사카성을 볼 수 있다.
사진에 오른쪽은 무슨 박물관? (아님말구)
오사카 패스를 사서 무슨 큐알코드를 받아놓으면 바로 입장이 가능한것같다.
아니면 줄을 서서 500엔을 내고 입장표를 사서 성을 올라가면 된다.
일본어 되어있는 표지판
줄 다 서서 기달리면 이렇게 아날로그 표를 준다.
이걸 바로 앞에 큐알코드를 바코드 찍고 들어가는데
총 6층,
건물 입구에서 엘리베이터 줄을 설지, 계단으로 올라갈지 줄을 서는데
엘리베이터 줄이 너무 길어서 덥지만 줄이 너무 길어서 계단으로 올라갔다.
옥상에서 본 전경
사방을 다 볼수 있고 맨 위에서는 기념품을 팔고 있다.
사진으로 보면 줄이 아직도 길게 서있다;;; ㅎㄷㄷ
(왼쪽 아래 흰색 천막쪽이 입장표 사는 줄)
오사카성은 뭐 가도 좋고 안가도 뭐 그만인 성인 듯 하다.
일본의 대단함과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대단함을 숭배(?)하는 그런 느낌의 전시물이 오사카성안에 전시되어있다.
내가 간 날과 시간대에는 다른 두 학교에서 견학온 학생들이 많아서 정신없고 벅적거려서 영 힘들었다.
팜플렛을 보니 도요토미 히데요시에 관한 글도 있고 뭔가 침략과 정복을 자랑스럽게 쓰여있는 걸 보고는 그 대상이 우리나라였다는 생각을 하면 좀 속상하고 웃픈 느낌이었다.
오사카성을 안가본 지인과 다시 방문할거같긴한데 뭔가 한국인으로써 영..속상하고 찜찜한 성이었다...
나오는 길에 친구가 온김에 기념사진은 꼭 찍으라고 한게 생각나서 한국어를 쓰는 3명의 남정네무리에게 한국인이세요? 저 혼자와서 그러는데.. 사진 한장만… 부탁드려도될까요? 시전
ㅋㅋ아니근데 그분도 자기가 사진 못찍는 거 아시는지 사진 찍어주시고는 어..다시찍어주실까요? 이러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념 사진은 남기기만 하면 대니까 아뇨 좋아요 감사합니다!! 하고 나옴 ㅋㅋㅋㅋ근데 사진 작가 오빠 아래서 쿠사리를 오지게 먹은 내가 보기에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럴만한 작품임ㅋㅋㅋㅋㅋㅋㅋ
주변 밥집이 어디있나 검색하다가 영 없어서 그냥 다시 걸었다..ㅋㅋㅋ
지인이 이 주변은 사무실이 많아서 밥거리는 아닐수도 있다고 해서
일단 보이는 우동집으로 갔다.
이거 보고 어케참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국은 먼저 자리를 잡고 직원이 주문을 받으러 오는게 대부분인데
일본은 가게 입구에서 식권자판기에서 식권을 미리 사고 직원이 안내해주는 자리에 앉거나
그냥 입구에서 먼저 주문을 하고 들어간다...
신기행....
뭔가 한국이랑 같은듯하면서도 반대인게 너무 많다...
추천을 해달라고 해서 니쿠우동을 주문했다.
그리고 다른분이 주먹밥을 같이 먹는 걸 보고 추가주문했당!!
너무 맛있었음..!!
우리나라 우동은 뭔가 슴슴삼삼한데 간이 베여있는 맛인데
일본 우동은 엄청 짠 국물에 우동을 담궈먹는 느낌?
우동면만먹으면 간이 딱 맞는데 국물은 따로 떠먹을 수는 없다 ㅋㅋㅋㅋ
근데 한국은 국물이 너무 짜면 물을 추가하지만 일본은 물을 추가하면 주방장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한 글을 봐서
그냥 먹었땨....ㅎㅎ.ㅎ...
아주 맛있는 커피를 먹고 싶어서
구글맵켜서 평점 제일 높은 로스팅카페를 찾았다.
1층과 2층으로 이루어진 SOT COFFEE ROASTER
구글 평점이 가장 높아서 들어왔다.
메뉴판 스윽 보다가 따뜻한 라떼와 아이스아메리카노 중에 추천해달라고 했다.
따뜻한 라떼 추천해주셔서 치즈케이크와 함께 먹었다.
직원분이 가져다 주시는 시스템인데 그것도 모르고 불렀는데 내가 못들은 줄알고 스미마셍 했다.ㅋㅋ
그리고 직원분이 나보고 일어잘한다고 칭찬해주시고 가심.. 부꾸럽다…….ㅜㅋㅋㅋㅋ
치즈케익하나랑 아아를 먹을까 뜨거운 카페라떼를 먹을까 하다가
카페라떼를 추천해주셔서 카페라떼를 먹었는데 탁월한 선택이었다
진짜 맛있었따....!!!!!!!!!!!!
라떼에 모카향이 아주 카페모카를 먹는 것 마냥 너무 맛있었따.!!!!!!!
시롸냐고ㅠㅠ
치즈케이크도 시원한게 냉장돼서 그런지 건설적인 하드함? 뭐라해야하나 아니무튼 맛있다 먹어보셔라~
막엄청 녹진하진 않지만 녹진함과 맹맹함의 그 사이경계어딘가에 잘 있다.
그렇다고 치즈케이크가 아닌지 않고
맛있다..
이런 카페에서 일하면 재미있겠다. 라고 생각이 든게 직원분들이 손님없을때도 자유롭게 농담하시고 친절하시고 외국어도 잘하시고 ㅋㅋ 무엇보다 카페를 찾는 이유가 커피가 맛있기 때문이랄까 걍 카페 맘에듬니다.!!
깔롱한 내부 인테리어
1층, 2층도 있따.
킹치만 1층 분위기가 더 좋아보여서 1층에 앉았댜!!
맛있는 커피 가게 체고!!!
적당히 다 먹고 공중 정원으로 향했따.
일본은 한국이랑 좀 다른게 있는데
바로 치과가 1층에 있다는 거다...
한국은 옛날 병원이거나 읍내에 있는 병원 아니면 1층에 치과가 없는데 (병원도 도시는 거의 2층?)
근데 일본은 치과가 1층에 있는 경우가 많았다.
신기방구
공중 정원으로 가는 길의 노을
앞은 주황색으로 물들고
뒤를 돌아보면 분홍색으로 물들고 있었다.
절대 대중교통을 못타서 걸어간것도 있음..
근데 일본 거리를 눈에 많이 담고 싶기도 해서
쭈욱 걸었다.
40층 옥상에서 노을을 보면 그렇게 좋다고 한다.
높은곳은 언제나 환영이지 하면서 출발~
나는 대중교통을 공항에서 올때 한번 이용해 봤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방법을 몰라서ㅠㅠ 일단 걸었다.
구글 지도를 보니 있던 카페에서 1시간 걸으면 나온다고 적혀있어서 일단 걸어갔다.. 어쩔수엄띵
일본 곳곳을 구경하며 걸어서 오히려 좋을수도?
근데 진짜 오히려 좋았던게 시각이 4시쯤이라 해가 지려고 할때라 노을을 흠껏 느끼며 걸었다.
낮보다 엄청 시원하고 나이스했다.
가는길에 강도 두개를 건넜고 뻥뚫린 마음을 머금고 옥상정원으로 향했다.
옥상정원은 큰 건물이었다…!!
이 건물이 맞나 저건물이 맞나 할 때쯤 한국어가 들렸고 그대로 따라갔다.
ㅋㅋㅋㅋ 맞는듯했다.
안쪽으로 들어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3층으로 가서 전용 엘리베이터를 타면 된다고 했다(는 주워들었다)
바로 ㄱㄱ
라운지까지 바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라운지로 올라가니 키오스크가 반겨줬다..ㅋㅋ
2천엔을 계산하면 전망대로 올라갈수 있다고 하셨다..
2천엔 = 이만원
30초 가량 고민 때리고 1시간을 걸려 왔는데 2만원 쓰지모!!
후회없었다.
전망대에서 본 노을
비행기를 타고 올때 창밖을 보며 느낀 것, 옥상을 올라와서 느끼는 점 비슷하게 멀리서 보면 나는 정말 우주의 먼지라는 것
가까이서 보면 이뿌고 말이야 ?ㅋㅋ
나는 정말 별것도 아닌 그냥 한명일뿐이라 귀찮고 힘들다는 이유로 아무것도 안한다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꼈다.
세상에는 정말 많고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먼저 쫄아서 아무것도 안할 필요는 없다는 것
아무것도 안한다면 진짜 아무도 될수 없다.
그렇다면 뭐라도 한다면 좋아하는 걸 하자 해보자
조금 늦은 나를 기다려주기라도 한것처럼 그날의 노을은 다른 날보다 조금 더 길었던 것 같다.
해좀 지고 동쪽의 야경모습
진심 아이폰 빛번짐 진짜 죽여벌랑 ㅠㅠ
다시 숙소로 되돌아가는 길의 야경
40분 걸어서 집으로..... ㅜㅜ
우동을 먹고 치즈 케익과 라떼까지 먹어서 그런지 저녁을 밖에서 먹고 들어가기가 싫어서 편의점에 들려 간단히 먹을 것과 맥주 두캔을 샀다.
아케인 보면서 절거운 시간을 보냈다 ㅋㅋ
근데 이 과자 진심 맛도리 짱존맛이다 초코쟁이들은 한번사먹어보시라
그리고 내일 어디갈지를 고민하다가
워홀 다녀온 전오사카인인 동생이 가보라고 추천해준 곳을 가려고 했는데 교토라… 가는 교통비만 910엔… 미친건아니냐고젠장
근처둘러보다가 추천해준 신사가 백여우의 신사라 추천해준 곳을 들리고 사슴을 모시는(?) 오오하라진자엘 가보자!! 했다
추천해준 곳이 너무 명소라 사람들이 너무 많아 24시 개방인 곳이니 아침일찍 일어나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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